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UZR·DRS 차이 : 수비범위, 난이도, 평가

by 만상회 2025. 11. 15.

야구에서 수비 능력을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 가장 많이 활용되는 지표가 UZR과 DRS입니다. 두 지표는 모두 선수의 실제 수비 기여도를 수치화해 보여주지만 계산 방식, 반영 요소, 평가 시각이 서로 다릅니다. 이 글에서는 UZR과 DRS의 차이를 상세히 분석하고, 어떤 상황에서 어떤 수비지표가 더 적합한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합니다.

외야수가 플라이볼을 잡기위해 하늘을 보고 있는 장면

수비범위

UZR은 선수의 수비범위(Range)를 중심으로 평가하는 대표적인 지표입니다. 특정 구역으로 향한 타구를 얼마나 자주 처리했는지, 동일한 포지션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수비 범위가 얼마나 우수한지를 수치화합니다. 반면 DRS는 수비범위 자체를 직접적으로 계산하기보다는 ‘해당 타구를 잡았을 때 팀이 얻는 기대 실점 감소량’을 기반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보다 결과 중심적인 범위 평가가 이루어집니다. 즉 UZR은 “어디까지 갈 수 있는가”를 수치화하고, DRS는 “그 플레이가 팀 실점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에 집중합니다. 이 차이로 인해 빠른 발과 넓은 수비범위를 가진 선수는 UZR에서 더 호평받는 경향이 있으며, 실제 경기에서 중요한 플레이를 만들어내는 선수는 DRS에서 높은 점수를 받습니다.

난이도

수비 난이도 반영도 두 지표의 중요한 차이입니다. UZR은 타구의 종류, 속도, 방향 등 물리적 조건을 기반으로 난이도를 계산하며, 동일한 조건에서 그 타구를 처리했을 때의 평균 처리 확률과 비교해 점수를 매깁니다. 반면 DRS는 한 단계 더 현실적인 평가 요소를 반영해, 타구 분포와 수비 위치 변화 등을 세밀하게 고려합니다. 특히 DRS는 실책·송구 오류·더블플레이 기여도 등 다양한 상황별 세부항목을 포함해 플레이 전체 과정의 난이도를 평가합니다. 따라서 난이도를 더 현실적으로 반영하는 지표는 DRS이며, 타구 물리 데이터에 기반한 균일한 난이도 평가를 제공하는 지표는 UZR입니다. 이 때문에 수비 난이도가 실제 상황에 따라 크게 변하는 포지션(예: 유격수, 3루수)에서는 DRS가 좀 더 정확하게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평가

수비 능력 평가 관점에서도 UZR과 DRS는 접근 방식이 다릅니다. UZR은 장기간 누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수의 평균적 수비력과 안정성을 평가하는 데 강점이 있으며, 표본 크기가 클수록 신뢰도가 높아집니다. 반면 DRS는 한 시즌 단위에서도 변화를 민감하게 포착하고, 특정 수비 플레이가 팀 실점에 끼친 기여도를 즉각적으로 반영합니다. 따라서 리그 환경 변화나 수비 자리 이동 등이 잦은 선수를 평가할 때는 DRS가 유리하며, 장기적인 수비 실력의 일관성을 확인하려면 UZR이 더 적합합니다. 평가 목적과 사용 환경에 따라 두 지표는 서로를 보완하는 관계로 볼 수 있습니다.

UZR과 DRS는 모두 야구 수비력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지표이지만, 계산 방식과 평가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함께 사용해야 더욱 정확한 판단이 가능합니다. UZR은 수비범위 중심의 장기적 평가에 강점이 있고, DRS는 실점관점의 현실적인 기여도를 측정하는 데 유리합니다. 자신이 분석하고자 하는 목적에 따라 두 지표를 적절히 선택해 활용하면 선수 수비력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