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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팀별 창단 배경과 프랜차이즈 이동의 역사

by 만상회 2025. 10. 22.

미국 메이저리그(MLB)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세계 최고의 야구 리그입니다. 하지만 오늘날의 30개 구단은 수많은 창단, 해체, 이동을 거쳐 지금의 형태로 발전했습니다. 본 글에서는 MLB 주요 구단의 창단 배경과 도시 이동의 역사를 살펴봅니다.

투수가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는 모습

초기 MLB 구단 창단의 배경: 산업화와 도시 성장의 상징

MLB의 기원은 19세기 후반 산업혁명기 미국의 도시화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신시내티 레드스는 최초의 프로 야구팀으로 기록되었고, 시카고 컵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양키스 등은 대도시 성장과 함께 리그의 주축으로 자리했습니다. 야구는 미국 산업화의 상징이자 도시 자존심의 표현으로 발전했습니다.

  • 신시내티 레드스 (1869년)
    최초의 프로 야구팀으로, 유료 관중을 받은 첫 사례입니다.
    산업 도시 신시내티의 상징으로, ‘레드 스톡킹스’라는 이름에서 현재의 팀명이 유래되었습니다.
  • 시카고 컵스 (1870년)
    미국 중서부의 상업 중심지인 시카고에서 창단되었으며,대도시의 성장과 함께 팬층이 폭발적으로 확산되었습니다.
  •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양키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동부 해안 대도시의 경제력과 인구 집중은 야구 리그의 초기 성공을 이끌었습니다.
    당시 구단 창단은 단순한 스포츠 사업이 아니라,“도시의 자존심 경쟁”이기도 했습니다.

프랜차이즈 이동의 시대: 1950~1970년대, 서부로의 대이동

1950년대 후반부터 MLB는 프랜차이즈 이동 시대에 돌입했습니다. 브루클린 다저스가 로스앤젤레스로, 뉴욕 자이언츠가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하며 서부 야구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워싱턴 세너터스는 텍사스로 옮겨 레인저스로 재탄생했고, 밀워키 브레이브스는 애틀랜타로 이전하며 남부 시장을 개척했습니다. 이 시기의 이동은 도시 경제 성장과 야구 산업 확장의 결정적 전환점이었습니다.

  • 브루클린 다저스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1958)
    뉴욕의 명문이었던 브루클린 다저스는 새로운 시장과 대형 구장을 찾기 위해 서부로 이전했습니다.
    이 결정은 MLB의 지리적 판도를 완전히 바꾸었고, “미국 서부 야구의 시작”으로 불립니다.
  • 뉴욕 자이언츠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1958)
    다저스와 같은 해에 서부로 이동하며, 캘리포니아는 단숨에 두 개의 메이저리그 팀을 보유한 주가 되었습니다.
  • 워싱턴 세너터스 → 텍사스 레인저스 (1972)
    수도 워싱턴 D.C.의 구단이 텍사스로 이동하면서 남부 지역 야구의 붐을 일으켰습니다.
    텍사스는 이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함께 MLB의 핵심 시장으로 성장했습니다.
  • 밀워키 브레이브스 →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1966)
    동부 중심의 리그 구도를 깨고, 남동부 시장을 개척한 대표적 사례입니다.
    애틀랜타는 이후 ‘터너 필드’를 중심으로 한 남부 야구의 상징 도시가 되었습니다.

현대의 프랜차이즈 전략: 비즈니스와 글로벌 브랜드로의 진화

1990년대 이후 MLB의 이동은 줄어들었지만, 구단 운영은 브랜드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로 변화했습니다.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는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로 성장했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보스턴 레드삭스는 지역 커뮤니티와 깊은 유대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또한 MLB는 해외 개막전과 국제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리그로 자리잡았습니다.

  • 브랜딩 중심의 운영
    뉴욕 양키스, LA 다저스, 시카고 컵스 등은 “도시의 브랜드”를 상징하는 글로벌 구단으로 성장했습니다.
    단순히 경기를 치르는 팀이 아니라, 전 세계 팬을 상대로 한 스포츠 콘텐츠 기업으로 변모했습니다.
  • 지역 사회와의 결합
    구단들은 지역 커뮤니티와 사회공헌을 통해 팬과의 정서적 유대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가족 중심 구단 운영’을, 보스턴 레드삭스는 ‘역사와 전통 마케팅’을 내세워 팬 충성도를 극대화했습니다.
  • 국제 시장 진출
    2000년대 이후 MLB는 일본, 한국, 멕시코, 런던 등에서 해외 개막전을 개최하며, “글로벌 프랜차이즈 리그”로서의 입지를 확립했습니다. 이는 야구가 단순히 미국의 스포츠가 아닌, 세계적 문화 자산으로 자리잡게 된 결정적 계기였습니다.

MLB 팀들의 창단과 이동의 역사는 미국 사회의 도시 발전과 맞닿아 있습니다. 브루클린에서 로스앤젤레스로, 워싱턴에서 텍사스로 이어진 이동의 궤적은 시대의 변화를 상징합니다. 오늘날 MLB의 30개 구단은 도시의 역사이자 문화의 집약체로서, 야구가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선 문화적 자산임을 증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