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시즌 KBO에서 LG 트윈스는 전년도 우승 팀답게 ‘투수 중심 야구’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전력 운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선발 로테이션 관리, 불펜 활용, 그리고 신인 투수 육성까지 세밀한 투수 운용 전략을 통해 시즌 내내 균형 있는 마운드 운영을 목표로 한다. 이번 글에서는 LG 트윈스의 투수 전략을 세 가지 측면 선발진 운영, 불펜 분업, 신인 투수 활용 으로 나누어 심층 분석한다.

선발 로테이션의 안정성과 리스크 관리
2025시즌 LG 트윈스의 가장 큰 강점은 안정된 선발 로테이션이다. 케이시 켈리와 아담 플럿코 같은 외국인 원투펀치에, 국내 에이스 임찬규와 이민호가 중심을 잡는다. 여기에 신예 투수의 성장세가 더해지며, ‘선발 5인 체제’가 완성된다.
LG는 지난해 우승 이후에도 로테이션을 무리하게 바꾸지 않고, 피로 누적 최소화와 등판 간격 유연성 확보에 집중했다. 이는 데이터 분석팀의 피치카운트 추적과 회복 주기 관리 시스템 덕분이다.
또한 LG는 올 시즌부터 ‘주중-주말 선발 분리제’를 도입해, 특정 투수가 강점을 보이는 구단과의 매칭을 최적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플럿코는 강타선 팀을 상대하도록 배치되고, 임찬규는 홈 경기 중심으로 운영된다. 이는 단순한 로테이션 운영이 아닌, 상대 타자 유형에 따른 전략적 등판 조정이다.
이러한 리스크 관리 방식은 부상 방지와 장기 페이스 유지에 도움을 주며, 시즌 후반기에도 선발진의 피로 누적을 최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불펜 분업 시스템의 세분화
LG의 불펜 운용은 KBO 리그 내에서도 가장 체계적인 구조를 자랑한다. 마무리 고우석을 중심으로, 셋업맨 진해수, 이정용, 정우영이 분명한 역할 구분 속에서 가동된다.
특히 2025시즌 LG는 불펜의 피로도를 줄이기 위해 상황별 투입 데이터를 더욱 정교화했다. 예를 들어, 특정 타자군 상대로 피치 매치업 성공률이 높은 투수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이른바 ‘전략형 불펜 매니지먼트’다.
또한 LG는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첫 타자 피안타율, 볼카운트별 성향 등을 실시간 데이터로 분석해, 투수 교체 타이밍을 자동화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2024시즌 중반 이후 LG 불펜의 ERA가 2점대 초반을 유지했던 것도 이러한 세분화된 시스템 덕분이었다. 2025년에는 여기에 더해 ‘2이닝 멀티 셋업’ 운영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는 포스트시즌까지 고려한 전략으로, 불펜의 내구성과 체력을 시즌 전체에 걸쳐 효율적으로 분배하기 위함이다.
신인 및 젊은 투수 육성 전략
LG 트윈스의 또 다른 핵심은 투수 육성 시스템의 내실화다. 최근 LG는 1~3년 차 젊은 투수들을 ‘스팟 스타터’ 혹은 ‘롱릴리프’로 기용하며, 경기 경험을 쌓게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김윤식, 이지강, 조원태 등은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점진적으로 성장 중이다.
LG는 신인 투수의 구속·회전수·피칭 밸런스를 데이터화하여, 투수 코칭스태프가 맞춤 피드백을 제공한다. 이 시스템은 MLB식 피칭랩 모델을 도입한 것으로, 구체적인 기술적 개선(릴리스 포인트, 브레이킹볼 각도 등)이 빠르게 반영된다.
또한 LG는 선수의 멘탈 회복력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실패 경험이 쌓이더라도 조기 교체나 2군 강등 대신, 심리 트레이닝을 통해 자신감을 유지하게 하는 방식이다. 이는 장기적으로 안정적 로테이션 뎁스를 확보하는 데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이처럼 LG는 단순한 ‘당장 쓸 투수’보다, 1~2년 후 전력화될 유망주 육성에 초점을 맞추며, 장기적인 마운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025시즌 LG 트윈스의 투수 운용은 ‘안정 + 데이터 + 육성’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된다. 선발진의 철저한 로테이션 관리, 불펜의 상황별 세분화 운용, 그리고 신인 육성의 체계적 접근이 조화를 이루며, LG는 단기 성과뿐 아니라 중장기 지속 가능한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이 전략이 시즌 내내 유지된다면, LG 트윈스는 다시 한 번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견고한 마운드 시스템을 갖춘 팀으로 평가받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