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유일의 메이저리그 팀, 토론토 블루제이스(Toronto Blue Jays)는 리빌딩과 유망주 육성 시스템을 통해 장기적인 경쟁력을 구축해 왔습니다. 본문에서는 그들의 체계적 재건 전략과 핵심 육성 철학을 살펴봅니다.

블루제이스의 리빌딩 시작: 2015년 이후의 방향 전환
1993년 우승 이후 침체기에 빠졌던 블루제이스는 2015년을 기점으로 리빌딩을 선언했습니다. 베테랑 중심의 로스터에서 벗어나 젊은 유망주 확보와 데이터 분석 중심의 팜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그 결과 불과 5년 만에 MLB 최고 수준의 유망주 보유 구단으로 도약했습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보 비셋 등이 이 시기의 대표적인 결실입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1993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장기간 리그 하위권을 맴돌며 침체기를 겪었습니다.
2010년대 중반, 구단은 과감히 리빌딩(재건) 전략으로 방향을 전환했습니다. 2015년 당시 블루제이스는 공격력 중심의 베테랑 라인업으로 잠시 포스트시즌에 복귀했지만, 이후 주축 선수들의 노쇠화와 샐러리 부담이 한계로 다가왔습니다.
이에 구단은 “단기 성적보다 장기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젊은 유망주 확보에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리빌딩의 핵심은 체계적인 팜 시스템(Farm System) 구축이었습니다.
2016년부터 블루제이스는
- 스카우트 조직을 2배로 확대,
- 선수 개발 부문에 데이터 분석팀을 신설,
- 드래프트 전략을 “고교 유망주 중심”으로 전환했습니다.
그 결과, 불과 5년 만에 블루제이스는 MLB 최고 수준의 유망주 보유 구단 TOP5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이 시기의 대표적인 성과가 바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Vladimir Guerrero Jr.)와 보 비셋(Bo Bichette)의 성장입니다.
유망주 육성 시스템의 핵심: 데이터 + 코칭의 융합
블루제이스는 데이터 기반 코칭 시스템을 도입해 선수 맞춤형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7년 이후 데이터랩을 통해 스윙 각도, 투구 회전수 등을 정밀 분석하고, 전 MLB 선수 출신 코치들이 멘토링을 담당합니다. 또한 다포지션 훈련을 강화하여 선수의 활용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선수들의 빠른 성장과 MLB 적응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블루제이스의 유망주 육성 전략은 “데이터 기반 맞춤형 코칭” 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경험 중심 육성 방식을 벗어나,
과학적 분석과 코칭 프로그램을 결합한 점이 특징입니다.
- 데이터랩(Data Lab) 운영
블루제이스는 2017년부터 선수 개인별 스윙 각도, 회전수, 피칭 메커니즘을
고속 카메라와 센서로 분석하는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이 데이터를 토대로 선수 개개인의 약점을 보완하고,
발전 곡선을 수치화하여 관리합니다. - 멘토링 시스템 구축
블루제이스의 마이너리그 코치는
단순한 기술 지도자가 아닌 ‘커리어 멘토’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전 MLB 선수 출신 코치들이
유망주들에게 심리적 안정과 프로의식을 함께 가르칩니다. - 포지션 유연성 강화
블루제이스는 유망주들에게 한 포지션만이 아닌
다포지션 플레이를 익히게 합니다.
이는 구단 내에서 선수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리그 전체의 트렌드인 멀티플레이어 시스템에 발맞춘 전략입니다.
이러한 체계적인 시스템 덕분에 블루제이스의 유망주들은 MLB 데뷔 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2020년대 초반 팀의 핵심 전력이 된 젊은 선수들은 거의 전원이 이 리빌딩 시기에 육성된 인재들입니다.
현재 리빌딩의 결실: 젊은 코어와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보 비셋, 알레한드로 커크 등 젊은 핵심 선수들이 중심이 된 블루제이스는 성공적인 리빌딩의 대표 구단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장기 계약보다 유연한 연봉 구조를 유지하며, 글로벌 스카우팅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 유망주 발굴에도 적극적입니다. 캐나다의 포용적 문화 속에서 팀 분위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젊은 에너지와 데이터 기반 운영으로 리그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블루제이스는 “리빌딩의 성공 모델”로 불리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보 비셋, 알레한드로 커크, 케빈 가우스먼 등 젊은 코어(Core) 선수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선수들은 블루제이스의 유망주 시스템에서 성장했으며, 팀은 이들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경쟁력 구조를 완성했습니다.
- 선수 유지 전략: 장기 계약보다는 핵심 선수 중심의 중기 계약을 선호해
유연한 연봉 구조를 유지합니다. - 국제 유망주 스카우팅 강화:
중남미, 한국, 일본 등 해외 리그에서
10대 유망주를 직접 발굴하는 글로벌 스카우팅 네트워크를 운영 중입니다. - 팀 문화 혁신:
캐나다 특유의 포용적 분위기를 강조하며,
외국인 선수들이 적응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이 모든 전략의 결과, 블루제이스는 2021년 이후 꾸준히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젊은 팀의 에너지와 데이터 기반 운영을 겸비한 현대적 구단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블루제이스의 리빌딩 시스템은 단순한 선수 교체가 아닌 구단 철학의 혁신입니다. 캐나다 유일의 MLB 팀으로서, 그들은 장기 성장과 지속 가능성을 중시하며 리그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습니다. 젊음과 데이터, 시스템이 결합된 블루제이스의 성공은 MLB 구단 운영의 미래를 보여주는 좋은 예시입니다.